「피겨 요정」 남나리가 고국 땅을 밟은지 하룻만에 방송국의 방송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일반인들의 공연 관람 문의가 빗발치는 등 박찬호, 박세리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나리를 초청한 그랜드하얏트호텔은 나리가 입국한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4일 현재까지 3개 공중파방송국과 1개 케이블TV의 7~8개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종류도 스포츠 뿐만 아니라 교양프로와 토크쇼 등으로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

또 남나리양이 고국 팬들을 위해 5일과 6일 2차례 열리는 무료 공연의 초청권을 얻으려는 일반인들의 문의도 그치지 않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공연의 번잡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5일 공연은 호텔에서 초청한 VIP 고객과 빙상 관계자들을 상대로 하고 6일에만 일반 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분리했다』며 5일 공연에 일반인들이 몰릴까봐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6일 일반공연을 위해 이날 아침 7시부터 호텔 아이스링크에서 1인당 2장씩 4백장의 초청장을 선착순으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나리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3명과 함께 20여분간 공연을 갖고 이중 본인이 직접 출연하는 시간은 3~5분 정도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