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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 조감도.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자체 재원 조달방식으로 진행 중인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과 관련, 제2·3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규 노선을 추가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 '경기도 도시철도망'에 반영해줄 것을 신청했고 현재 진행 중인 '성남2호선(판교)트램' 타당성 용역은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2호선트램' 노선은 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정자역·운중동으로 이어진다. 자체 재원 조달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1월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기존 '성남2호선(판교)트램' 노선에 추가
내년 3월 확정 '경기도 철도망' 신청
반영 시 자체 재원 조달방식 용역 포함


성남시는 당초 국가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지만 기존 철도의 경제성 분석방법을 트램에도 그대로 적용하면서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2월 예타 조사를 철회한 뒤 '동탄트램'처럼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를 거치지 않는 자체재원 조달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성남시는 이런 '성남2호선트램'에다 판교에서 제제2·3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노선을 추가하기로 했다. 올해 말과 오는 2024년 조성 완료 예정인 '제2판교테크노밸리'(43만여㎡)와 '제3판교테크노밸리'(성남 금토공공주택지구·58만3천여㎡)는 개발 시기만 다를 뿐 지리적으로 이웃해 있어 사실상 한몸이다.

이런 제2·3판교테크노밸리는 고속도로로 둘러싸여 있고 철도도 없다. 도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두 곳의 신설 주택, 입주기업, 유동인구 등을 감안할 때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교통대란 우려(2021년 6월 24일 보도=제2·3판교테크노밸리 교통대책 충분한가)가 제기돼 왔다.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대책을 논의해왔던 성남시는 신규 노선을 통해 제2·3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문제를 적잖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신규 노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년 3월 확정되는 경기도철도망에 반영돼야 한다. 요청이 수용되면 신규 노선을 포함한 성남2호선트램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재개해 속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