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생활체육 축제인 '제1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9월 3~4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하 대축전)은 배드민턴과 탁구, 볼링, 파크골프, 당구, 수영 등 6개 정식종목과 1개 참여 종목인 창작댄스까지 도합 7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대회의 메인 경기장인 남동체육관에는 고카트, 레이저사격, 실내조정, 보치아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 표 참조

2022083001001140100053321


6개 정식·1개 참여 종목 구성
3000여명 참석… 인천서 열려


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 스포츠축제이기도 하다. 올해 대축전에는 전국의 장애인생활체육동호인과 가족, 인천시민 등 선수 2천700여명과 보호자 300여명, 총 3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국 단위의 장애인종합생활체육대회가 인천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초대 대회의 인천 개최는 큰 의미를 지닌다. 인천은 2000년에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최초 개최한 도시이기도 하다. 인천이 전국장애인체전에 이어 대축전까지 시초가 되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에 전국의 시·도 장애인체육회 중 그간 사업성과와 추진력 등을 고려해 새롭게 시작될 대축전의 인천 개최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프리(pre) 대회 개최 후 올해 1회 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프리 대회 없이 올해 첫 대회가 열리게 됐다.

특히 올해 대축전은 기존의 체육대회에 어울림 종목을 포함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경기를 넘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구성해 다른 대회들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각 종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를 이루는 복식 형태의 경기로 진행된다.

이중원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전국장애인체전에 이어 생활체육부문의 대축전도 인천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선수로서 하나 되는 대회 진행을 통해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생활체육현장에서 함께 어우러져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축전의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2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선 나태주, 최재구, 서건후, 임덕수, 퓨전국악 '구름' 등의 축하공연도 열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