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나오고 공론화된 이후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에 대한 발표가 있은 지 11년이 되는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 유가족들이 피해자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라는 형태의 제품이 허가되어 출시된 것은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드물었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고 또한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입니다. 11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정부에 신청된 피해자는 7천768명, 피해가 인정된 사람은 4천350명, 사망자는 1천784명이며 피해 인정자 중 88.3%인 3천842명은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한 옥시나 애경 등 생산기업에서 아직도 배상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글/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