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노후 우체국을 재개발해 우체국과 공공임대주택을 함께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1일 우정사업본부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30년 이상 노후우체국을 철거한 후 저층에 우체국을, 상층부엔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토지를 40년간 임대하고 GH는 건축물 건립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운영, 관리 등을 맡는다. 양 기관은 차후 후속 개발 후보지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개발 업무협약
서안양·의정부3동 시범사업 계획
시범사업으로 서안양, 의정부3동 우체국 2곳에 추진될 계획으로, 서안양은 228호, 의정부는 262호가 공급되며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특히 지역 우체국의 경우 교통편의성과 생활인프라 등이 갖춰진 도심에 위치했기 때문에 공공임대주택으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사업 대상지인 서안양 우체국은 안양역과 안양IT밸리 등 다수 산업시설이 있고 안양대학교 등 4개 대학교가 인접해 있다. 의정부3동 우체국도 의정부역, 백화점, 로데오거리 등 시내 중심상권이 형성돼 있다.
또 이 같은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소득연계형 임대료 체계를 활용,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가 책정되며 최장 30년을 거주할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