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블루버드와 삼성 썬더스가 나란히 2연승 휘파람을 불며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나래는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 걸리버배 「98_」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에서 양경민(14점)이 정규리그 득점왕 버나드 블런트를 13점에 묶어놓고허재(15점 5어시스트)의 조율 아래 데릭 존슨(22점 10리바운드)_토니 해리스(21점 17리바운드) 콤비가 내외곽에서 득점해 LG 세이커스를 85_76으로 이겨 2연승했다.
또 삼성은 홈경기에서 용병 버넬 싱글튼이 혼자 44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위기 관리능력 부재의 문제점을 드러낸 대우 제우스를 88_84로 힘겹게 눌렀다.
이로써 정규리그 4위 나래와 6위 삼성은 오는 23일부터 잠실체육관에서 속개되는 3연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4강전에 오르는 반면 LG와 대우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홈에서 반격을 펼치려는 LG는 전반전에 허재를 6점에 묶어놓고 박훈근(27점)이돋보이게 활약해 우위를 차지했다.
블런트가 나래의 더블팀 수비때 골밑으로 패스한 볼을 레이업슛으로 허를 찔러쉽게 점수를 보탠 박훈근은 3점슛 2개까지 보태는 등 혼자 18점을 책임져 LG의 46_41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나래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양경민이 3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레이업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보태 시소게임으로 바꿔놨다.
4쿼터 초반까지 70_65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나래는 허재를 전담 마크하던 양희승(7점)과 박훈근이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족쇄가 풀린 양상이 됐고 해리스의 3점슛이 터진 종료 2분15초전 77_71로 달아난뒤 상대의 잇단 3점슛이 림을 벗어날때 신기성과 허재가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 59초전 82_71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LG는 허재를 잡지 못한 것을 1차전 패배의 원인으로 보고 허재 수비에 집중했지만 존슨과 해리스에게 골밑을 내준 데다 블런트가 양경민에게 붙잡혀 속수무책이었다.
수원경기에서 삼성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대우의 밀착수비에 막혀 1쿼터를무려 16_34로 뒤졌지만 2쿼터 부터 전열을 정비,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싱글튼이 몸을 사리지않는 골밑돌파로 4쿼터 막판까지 밀고밀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삼성은 81_82로 뒤지던 종료 1분전 싱글튼의 골밑슛으로 뒤집었고 상대 정재헌의 3점슛이 빗나가자 이슈아 벤자민(16점)이 보너스 자유투까지 얻은 속공 레이업슛으로 종료 25초전 3점을 고스란히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카를로스 윌리엄스(30점 13리바운드)가 분전한 대우는 믿었던 3점슛 성공률이 27%(26개중 7개)에 머무는 등 김훈(6점), 조성훈(15점) 등 슈터들의 활약이 미미했고주전들의 몸놀림이 무거워 고비를 넘지 못했다.
<權吉周·鄭永一기자·giljoo@kyeongin.com>權吉周·鄭永一기자·giljoo@kyeongin.com>
삼성,나래 나란히 2연승
입력 199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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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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