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지난 6·1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 가운데 '고액 후원금 기부자'(연간 300만원 초과)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야 인천시장 선거 후보에 대한 고액 후원금 기부자의 주소지는 인천 연수구가 가장 많았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6·1 인천시장 선거 후보 '연간 300만원 초과 후원금 기부자 명단' 현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93명의 기부자로부터 약 4억2천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80명으로부터 약 3억7천300만원의 후원금을,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1명으로부터 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의 경우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없었다고 인천시선관위는 설명했다.
인천선관위, 6·1선거 현황 공개
연수구서 13명 가장 많이 나와
박남춘 93명-유정복 80명 '지원'
박남춘 후보의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가장 많았던 건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 해석이다.
박남춘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의 주소지는 인천을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 충남, 강원, 경북 등 다양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지역은 서울로, 전체의 45%(42명) 수준이었다. 인천은 40%(38명), 경기는 9%(9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남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박남춘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는 고등학교 동문이 많은데, 이들이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배경을 인천보다 서울 등 타 지역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많은 이유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 주소지는 인천과 서울, 경기, 충북 등이었다. 인천이 78.75%(63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서울 12.5%(10명), 경기 7.5%(6명) 등 순이었다.
시장 후보를 통틀어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가장 많은 지역(기초단체)은 인천 연수구였다. 박남춘 후보의 경우 93명 중 13명이 연수구였고, 유정복 후보는 80명 중 18명이 연수구로 파악됐다. 1명이었던 이정미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의 주소지 역시 연수구였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연수구는 소득 수준이 높고 정치 간섭도가 높은 인사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박남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박남춘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는 고등학교 동문이 많은데, 이들이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배경을 인천보다 서울 등 타 지역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많은 이유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유정복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 주소지는 인천과 서울, 경기, 충북 등이었다. 인천이 78.75%(63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서울 12.5%(10명), 경기 7.5%(6명) 등 순이었다.
시장 후보를 통틀어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가장 많은 지역(기초단체)은 인천 연수구였다. 박남춘 후보의 경우 93명 중 13명이 연수구였고, 유정복 후보는 80명 중 18명이 연수구로 파악됐다. 1명이었던 이정미 후보 고액 후원금 기부자의 주소지 역시 연수구였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연수구는 소득 수준이 높고 정치 간섭도가 높은 인사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고액 후원금 기부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