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과 펄 신, 서지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에 출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인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는 불참,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쇼트게임과 퍼팅을 집중 연마할 예정이다.

4월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링컨의 투엘브브리지스골프장에서 개막되는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총상금 60만달러에 우승상금 9만달러(한화 약 1억8백만원)가 걸려있다.

지난 해에는 도나 앤드류스가 우승컵을 안았었다.

올 시즌 데뷔한 새내기인 관계로 나비스코다이나쇼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미현은 다이나쇼 1~2라운드 「신인 자원봉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링컨으로 이동, 코스 적응에 들어갔다.

김미현은 지난 달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웰치스.서클K선수권대회,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에서 컨디션을 회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이나쇼 1~2라운드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코스공략, 위기탈출 등 경기 운영능력을 차분하게 관찰한 것도 김미현에게는 좋은 공부가 됐다.

오랜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부담 탓에 다이나쇼에서 아마추어 박지은보다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펄 신도 현재 컨디션 만큼은 최고에 이른 상태.

98시즌 LPGA 투어 전체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했던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도가 여전하고 아이언샷도 흔들림이 없지만 쇼트게임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풀시드(모든 대회 출전권)가 없는 서지현은 「월요예선전」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1라운드에서 김미현은 질 맥길, 미셸 맥건과 같은 조로 오전 1시10분 10번홀에서 티오프를 하고 펄 신은 지난 해 준우승자 카린 코크, 신디 플롬과 같은 조에 묶여 역시 1시1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서지현은 오전 0시10분 앤_마리 나이트, 로리 브로어와 같은 조로 1번홀에서 티오프를 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