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제캠퍼스 건립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신임 대표에 제갈원영(66)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내정됐다.
송도아메리칸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인천글로벌시티 대표이사에는 백응섭(61) 전 인천시 소통담당관이 내정되는 등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된 주요 SPC 대표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은 추석 연휴 이후 이사회를 열어 제갈원영 대표 선임에 대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제갈원영 전 의장은 제물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7대 인천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유정복 시장과는 제물포고 20회 동기다. 지난 6·1 지방선거 때 유정복 시장 캠프 운영본부장을 지냈고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정무특보를 맡아 활동했다.
前 시의회 의장… 유정복 캠프 활동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 역량 집중
백응섭 전 인천시 소통담당관은 인천기계공고와 인하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유정복 시장 캠프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은 2007년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하면서 캠퍼스를 건립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과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둔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0년 송도 7공구에 1단계로 개교했다. 2단계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 38만7천777㎡ 부지에 국제융합연구·창업벤처·융합교육·미래혁신·산학협력·소통혁신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 연세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800병상 규모의 송도 세브란스병원도 올 연말 착공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시티의 아메리칸타운 조성사업은 재외동포들이 귀국해 살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 사업은 2018년 마무리됐으며 2단계 사업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