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참드림' 경기미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자가 신품종 벼인 참드림 생육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경인일보DB

경기도가 '경기미'를 사용하는 식당에 구매 차액을 100%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함인데, 경기미로 과자나 빵을 만드는 업체에겐 전기오븐 등 장비 구입비도 지원키로 했다.

최근 원재룟값 상승, 물가 고공행진과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까지 주춤하며 도내 농가 소득이 불안정해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5일 도내 농산물을 사용해 식품을 제조·가공한 업체와 경기미를 사용한 식품 가공업체·외식업체 및 전통주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품산업지원방안'을 발표했다.

 

道, 구매 차액 100% 지원 사업
가공·외식업체·전통주 등 대상


먼저 쌀 가공업체와 전통주 제조업체에 한해 경기미 구매차액을 50% 지원하던 것을 확대해 경기미로 음식을 조리·제조하는 외식업체에 경기미 구매가격과 타지역 쌀 평균 가격의 차액 10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물 가공업체 시설 개선 지원, 전통주 소비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실시해 최대 2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농식품 가공업체 시설개선 지원사업의 경우, 대상자의 폭을 넓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운영 중인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 제과·제빵 등 즉석 판매제조업의 경우 전기오븐 등 장비와 위생시설 개선 등을 돕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전통주 판매 매장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해당 시·군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진학훈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식품산업 지원을 통해 도내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선제적으로 먹거리 물가도 안정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