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의 전선 도둑을 막기 위한 LED등이 설치됐다.

6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포천서는 전선 절도가 빈발하고 있는 가산면 비닐하우스 농가 지역 전주에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LED센서등 50여 개를 설치했다.

지난달 이곳에서는 전선 절도로 인해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이 일대 비닐하우스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3개월의 잠복수사 끝에 붙잡은 절도범은 지난 4월부터 4개월여 동안 20여 차례의 전선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농촌 지역에서 고가의 구리를 노린 전선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취약지를 골라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의 재능기부로 센서등을 설치하고 있다.

포천서 관계자는 "포천시의 협조와 협력단체원의 재능 기부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포천 전 지역으로 확대해 시민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