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구간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돼 3기 대장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장~홍대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을 포함한 4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대장~홍대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사상 처음으로 혼합형 사업방식이 적용된다. 고위험·고수익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저위험·저수익의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절충한 방식이다.

민자 첫 BTO-BTL '절충방식'
내년초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1조7천9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철도로 잇는 사업으로 서울 양천구·강서구·마포구 등을 거치며 총 11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연장은 18.4㎞이며 오는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철도가 건설되면 대장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분이면 도착해 3기 대장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지고 서울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초 제3자 제안 공고를 거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평택시 통복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경기도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사업도 의결했다.

평택 통복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약 2천100억원을 들여 통복 하수처리장을 평택 신대동으로 이전해 증설하고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로 BTO-a(손익공유형 민간투자) 방식이며 한화건설이 최초 제안자 자격을 갖고 있다. 제3자 공고를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준공 목표는 오는 2026년 말이다. 경기도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사업은 민자 대상 확대에 따라 마련된 사업으로, 이번 의결로 민간 투자의 길이 열리게 됐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