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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수원시내 한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한 '디지몬빵'. 2022.9.5 /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지난 5일 밤 방문한 수원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인기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디지몬빵'을 구할 수 있었다. 점주는 해당 빵에 대해 "하루에 4개밖에 안들어 오는데, 물량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제과가 지난달 24일 선보인 디지몬빵이 출시 1주일 만에 25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빵에 웃돈까지 붙고, 동봉된 띠부띠부씰(떼었다붙였다하는 스티커) 한 장이 최대 7만원에 올라오며 배보다 배꼽이 더 상황마저 재현되고 있다.

이날 중고거래 플랫폼에 디지몬빵을 검색해본 결과, 편의점에서 1천500원에 판매되는 빵이 웃돈 500원이 붙어 개당 2천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빵에 동봉된 띠부띠부씰은 3천~1만원의 가격대가 형성됐다. '메탈가루몬' 등 희소성이 있는 캐릭터는 7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급이 제한돼 희소성이 있는 상품은 아이 또는 그 부모가 높은 호가를 떠안을 수 있고, 중고플랫폼에서 호가를 높이는 행위는 경계돼야 한다는 것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