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도심 교통혼잡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구축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2023년 지자체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54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시는 국비 54억원과 시비 82억원 등 총 136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 주요 간선도로 55개 노선(389㎞)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부 'ITS 선정' 국비 54억 확보
총 136억 투입 2024년까지 구축키로
주요 교차로 스마트 CCTV 설치도
세부적으로는 주요 간선도로 구간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제공해 안전 운전을 도울 방침이다.
횡단보도 신호등에 남은 시간이 나타나는 것처럼 내비게이션에 차량 신호등의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으로 안내받은 운행 경로에서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 정보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운전자의 급가속·급감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CCTV도 설치한다. 스마트 CCTV는 교통 정보 수집과 더불어 교통사고, 꼬리물기 등의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기능이 있다. 인천시는 스마트 CCTV로 과속, 우회전 시 보행자 보호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도 파악해 교통 단속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시 조성표 교통건설국장은 "실시간 신호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고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능형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