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핸드볼 남녀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인 2022 한·일 정기전(Korea·Japan Classic Match)의 한국 경기가 7일 오후 5시 30분(남자부)과 7시 30분(여자부)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008년 이후 매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되는 한·일 정기전은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4일 일본 나고야에서 1차전을 치렀으며, 2차전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일본 남녀 대표팀은 지난 5일 입국했으며, 6일 선학체육관에서 적응 훈련도 마쳤다.

나고야에서 열린 1차전에서 우리 남자 대표팀은 19-25(12-11 7-14)로 패한 반면 여자 대표팀은 25-19(13-12 12-7)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후 첫 공식전이었던 포르투갈 출신의 홀란도 프레이타스 남자팀 감독은 패배했으나, 덴마크 출신의 킴 라스무센 여자팀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남녀부 모두 전반은 대등했고, 후반 들어 순간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올해 1차전까지 남자팀의 전적은 9승1무2패가, 여자팀은 9승2패가 됐다. 인천에서 열릴 2차전에서 남자팀은 설욕을 노리며, 여자팀은 연승을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0승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인천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년 동안 개최되지 못한 국제대회의 정상화를 통해 지역 핸드볼팬들에게 대표팀의 수준 높은 경기를 제공해 핸드볼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정기전은 2007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나온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을 바로잡고자 제기한 한국의 제소를 국제핸드볼연맹(IHF)이 받아들여서 치러진 올림픽 예선 재경기를 계기로, 핸드볼 정기 교류전을 갖자는 양국 합의로 시작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