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광,올시즌 첫 완투승

주형광이 올시즌 첫 완투승의 주인공이 되며 롯데를 5연승으로 이끌었다.

롯데의 좌완 에이스 주형광은 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3-1로 승리투수가 됐다.

'96시즌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86년 팀이 수립했던 개막전부터 팀 최다연승기록인 6연승에 1승차로 다가섰다.

정민철,정민태와 다승 공동선두로 나선 주형광은 지난 해 4월16일부터 해태전에서 4연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현대가 두산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7-6으로 이겨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쌍방울을 8-1로 꺾어 3연패뒤에 2연승했고 홈런 3방을 터뜨린 한화는 LG를 8-5로 따돌려 매직리그 단독 1위로 나섰다.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구대성은 구원부문 1위를 질주했다.
●잠실(현대 7-6 두산)

실책때문에 승부가 뒤바뀌었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말 최훈재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심정수가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뒤집었다.

그러나 현대는 3회 무사 만루에서 박재홍의 우전안타 뒤 피어슨의 타구를 두산2루수 이종민이 놓치는 틈을 타 2점을 추가,5-4로 재역전했다.
현대는 5회에도 실책속에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다리부상으로 자진강판한 정민태는 5이닝동안 4실점하고도 2승째를 올렸다.

●광주(롯데 3-1 해태)

주형광과 소소경이 양팀 선발투수로 나서 마운드의 높이는 롯데가 월등했지만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해태는 오히려 2회 양준혁이 1점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1사 2,3루에서 공필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김응국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려 3-1로 뒤집었다.

●전주(삼성 8-1 쌍방울)

삼성 방망이가 모처럼 폭발했다.

1회 김기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3회 이승엽의 1점홈런에 이어 볼넷과 실책 등을 묶어 다시 1점을 추가,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타자일순하며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쌍방울은 8회 최태원의 2루타와 김갑중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대전(한화 8-5 LG)

에이스 정민철과 구대성,필승카드를 내세운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2-3으로 뒤진 5회말 무사 2,3루에서 장종훈의 중전안타와 로마이어의 외야플라이로 2점을 뽑아 4-3으로 뒤집었다.

6회에는 이영우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데이비스가 2점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4세이브째를 올린 구대성은 2.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