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상습 정체 구간인 인주대로 문예회관 사거리~길병원 사거리 구간의 차로를 늘렸다고 7일 밝혔다.

남동구는 이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도로를 기존 7차로에서 9차로로 늘렸다. 기존 자전거도로는 보도와 겸용할 수 있도록 옮겨 설치했고, 도로 양쪽에 1개 차로씩 확보했다.

인주대로 문예회관 사거리~길병원 사거리 구간은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자주 정체를 빚는 곳이다.

남동구는 차로를 늘린 뒤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5㎞ 이상 빨라졌고, 차량 대기 시간도 20초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동구는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해 해당 지역의 자전거도로 이용률을 조사했고, 인천시,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지난 3월부터 도로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주대로 구간의 우회전 전용차로를 확보하면서 차량 통행은 물론 시민 안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지역에 있는 상습 정체 구간을 검토·분석해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