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인 가구 정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1인 가구 포털 '씽글벙글'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의 1인 가구는 전체 440만여 가구 중 196만여(44%) 가구에 이른다.

서울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1인 가구 지원 조례 '서울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1인 가구 전담 부서를 만들고, 2020년부터는 구별로 1인 가구 지원센터 설치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모든 구에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서울시, 내년 모든 區에 지원 센터
보안기기 설치 등 50여개 정책 마련


서울시는 건강안심(건강·돌봄), 범죄안심(범죄), 고립안심(경제적 지원 등), 주거안심(주거) 등 총 4개 분야에서 1인 가구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혼자 사는 시민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1인 가구 마음상담 지원', 1인 가구의 전·월세 계약을 돕는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주택에 보안기기 설치를 지원하는 '1인 가구 안전 도어지킴이 설치 지원사업' 등 50여 개 1인 가구 정책이 마련돼 있다.

특히 구별로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먹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장년 1인 가구 소셜다이닝', 인생 선배로서 청년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청년인생상담가' 등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도 시행 중이다.

권미애 인천고령화사회대응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중장년 1인 가구는 결국 노인 1인 가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인천에는 중증장애가 있거나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 등이 아니면 중장년 1인 가구를 지원할 만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잘 운용하고 있는 서울시 등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