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동성여중(교장·조창선)이 스키부를 창단했다.

동성여중은 12일 교내강당에서 이재규수원시교육장을 비롯해 조창선교장, 박환의수원시체육회사무국장 등 체육관계자와 학부모와 학교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본격 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동성여중스키부의 전격적인 출범은 그동안 침체된 동계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이재규시교육장과 체육인출신의 조창선교장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던 것.

지난해 3월 임두열감독아래 임윤미, 조선미, 채송화 등 3명의 선수로 출범한 스키부는 어려운 훈련여건속에서도 제26회 전국초중고 학생스키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임윤미와 조선미가 제51회 전국종별 학생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벌써부터 국내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년생들인 최숙정 이은선, 박이슬, 김민지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 전력을 대폭 보강한 동성여중스키부는 앞으로 국내 여자스키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을 키워나가는데 선두주자로 나설 방침이다.

수원시교육청에서는 이번 동성여중스키부의 창단을 위해 3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수원시체육회에서도 창단지원금으로 5백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86년 개교한 동성여중은 이번에 창단한 스키부외에 지난 87년부터 펜싱부를 운영해오고 있다.

조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 어렵게 스키부창단을 한만큼 하면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金信泰기자·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