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실수가 얼마나 큰 결과로 이어지는가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현대는 14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첫번째 맞대결에서 박경완의 황금같은 2점좌월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킨데다 9회말 LG 1루수 김선진의 끝내기 실책으로 4_3으로 신승했다.
양팀은 6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며 지루한 「0점행진」을 계속했다.
현대는 팀내 유일한 2투수 정민태를 마운드에 세웠다.
현재 4승3패로 매직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LG도 지난 3일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패전의 멍애를 안았던 에이스 김상태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양팀 선발은 초반부터 강속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변화구를 주로 던진 현대 정민태는 1백47㎞대의 직구로 LG타자들을 양념하며 삼진퍼레이드를 펼쳤다.
LG 김상태도 1백48㎞ 직구를 뿌려 13일까지 타격 20걸안에 이숭용 등 3명이 포진한 현대타선을 무력화시켰다.
6회까지 정민태가 LG타선을 삼진 10개를 얻어내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지만 7회 김재현, 김상호에 잇따라 좌전안타를 허용,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지만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김상태 또한 2루타 2개를 포함해 6개의 안타를 현대에 내줬지만 삼진 5개등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끝이 보이지 않던 투수전은 경기는 7회이후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인 양팀 선발들의 투구 난조로 균형이 깨졌다.
먼저 김상태는 1사후 카날리와 박진만에게 중전안타 2개를 내 준 이후 폭투 2개를 차례로 범해 현대에 선취점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LG도 8회초 이종열과 대타 김선진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1_1, 새로운 평행선을 만들었다.
8회 말, 최창호에 이어 LG 마운드에 선 송유석은 1사후 김경기를 몸에 맞는볼로 진루시킨후 박경완에게 좌측담장을 넘기는 2점자리 홈런을 내줘 승기를 현대로 넘겨주고 말았다.
LG는 9회 현대의 두번째 투수 조규제로부터 용병 패릭스가 중월 솔로홈런, 이종열의 좌전 2루타로 3_3,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현대 첫타자 박종호가 우전 2루타로 진루한후 무사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대타 김인호는 주자를 3루에 보내기위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번트 커버에 나선 LG 1루수 김선진이 1루로 송구한 볼이 2루수 신국환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는 사이 박종호가 홈을 밟아 4_3으로 현대가 신승을 거뒀다.<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
현대유니콘스,LG에 1점차신승
입력 199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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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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