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죽산(竹山) 조봉암(1899~1959) 선생이 독립운동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강화군에서 관련 강연회와 사진전을 개최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15일 '강화 소년 조봉암 대한민국을 세우다'를 주제로 강연회와 사진전을 연다.
조봉암 선생은 1919년 3월 강화 만세운동에 참여한 죄로 첫 옥살이를 했다. 청년시절 강화에서의 경험은 조봉암 선생을 독립운동가의 길로 이끈 계기가 됐다. 이 같은 배경에서 조봉암 선생에 관한 강연회와 사진전을 강화군에서 열기로 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강연회와 사진전이 열리는 곳은 강화읍 신문리 549 일원에 있는 잠두교회(현 강화중앙교회)다. 잠두교회는 조봉암 선생이 10살부터 다니며 기독교계 독립운동과 애국계몽운동 영향을 받았던 곳이다.
15일 독립·애국계몽운동 등 주제로
사진전은 29일까지 주요 업적 소개
"시민들 역사 인식 높이는 계기"
강연회는 '죽산 조봉암과 강화 3·1운동' '죽산 조봉암과 대한민국의 탄생' '죽산 조봉암과 농지개혁' 등 세 가지 주제로 이뤄진다. 이은용 강화 3·1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 주대환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 부회장, 전성원 새얼문화재단 황해문화 편집장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사진전은 조봉암 선생의 주요 업적이 담긴 사진과 신문기사, 진보당 사건 당시 자필 자공서(진술서) 등으로 구성된다.
강연회는 1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사진전은 1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인천시는 조봉암 선생이 무죄 판결을 받은 2011년부터 관련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조봉암 선생 장녀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조호정 여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구술 채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9년부터 올해 2월까지 조봉암 선생 일대기를 담은 문헌 3권을 펴낸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봉암 선생의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이번 강연회와 사진전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