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통과, 첫 관문을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은 국내외 영상산업 선도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이 목표다.
국내 최대 수중·특수촬영이 가능한 덕양구 소재의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확대해 20만1천㎡ 면적에 사업비 1천85억원을 들여 첨단 영상 제작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방자치단체의 200억원 이상 신규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행안부 심사 통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개발계획 수립, 실시설계, 토지 보상 등의 후속작업을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구축
행안부 심사 통과… 후속작업 예정
영상문화단지에는 실내·버추얼 스튜디오 전용 공간과 전문 인재 교육실, 공원,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시설 등을 이용해 시나리오 집필과 촬영, 컴퓨터그래픽스(CG), 시각특수효과(VFX) 등의 영상 콘텐츠 제작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시는 영상문화단지가 완공되면 일산 동구의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과 함께 K-콘텐츠 플랫폼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정수장을 리모델링해 2011년 개관한 기존의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영화 '기생충'과 '명량', '해운대', '신과 함께', '부산행' 등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등 160여 편을 촬영한 장소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