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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전경. /성남문화재단 제공

지난 2월말 이후 공석·28일까지 원서접수
안정적인 조직 경영 관리자 필요 목소리


성남시가 지난 2월 말부터 공석 상태인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신상진 시장 체제에서 처음 진행되는 산하기관장 인선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14일 성남시·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전날 임기 2년의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공고를 했고,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대표이사는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신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이사회 심의 전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성남문화재단은 예산 360억여 원에 170여 명 직원과 실내공연장 4개, 야외공연장 1개를 갖추고 있다. 지역 신인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기성 문화예술인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수준 높은 공연·전시를 기획, 성남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이고 문화 욕구를 총족시키는 역할을 해왔으며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문화재단 중 톱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신 시장 체제에서 시장직인수위원회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개혁이 아닌 확장·발전 대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런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로 중앙정부 차관급까지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과 성남문화재단 안팎에서는 명망가나 예술가 쪽보다는 신 시장의 문화 정책에 맞춰 문화예술 전반을 컨트롤하며 안정적인 조직 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지금까지 대표이사가 내부 분열을 조장한 측면이 있었는데, 대표이사 공석 기간에 오히려 조직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성과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온 만큼 대표이사 선임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신 시장이 처음으로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이어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는 채용 일정상 정상적으로 진행돼도 2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오는 11월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