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교육청의 상호 협력으로 마련된 '학교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시범학교 운영'이 첫발을 내디뎠다.

'학교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시범학교 운영'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체육 활동에 대한 시민의 열망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규생 시체육회장이 도성훈 시교육청 교육감에게 건의하면서 비롯됐다.

두 기관은 학교체육시설 개방 모범사례 발굴을 위해 지난 3월 개교한 인천 서구의 이음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으며, 시체육회가 운영하는 인천스포츠클럽 배구교실의 첫 수업이 지난 13일 이음중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시체육회는 이음중 체육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인천스포츠클럽에 배구 종목을 신규 개설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7시 배구를 배우고 싶어하는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의 모집정원(20명)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는 배구 종목에서도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시범학교 선정과 스포츠클럽 배구교실 운영까지 ▲시설 개방에 따른 전담인력의 필요성 ▲시설 이용자의 안전관리 ▲시설 개방에 따른 민원 발생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었다.

시체육회는 스포츠클럽 배구종목 전담지도자를 시설 개방 전담인력으로 지정했고, 주최자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시설 파손 및 이용자 안전책임에 관한 의무를 이행했다. 또한 시설 개방에 따른 각종 민원 발생시 시체육회 차원에서 책임 있는 대응과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시교육청과 함께 이번 학교체육시설 개방 시범학교 운영으로 앞으로도 학교체육시설 이용자나 제공자가 모두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생의 롤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