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인사 관련 업무가 가평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

15일 군의회 자치행정과에 대한 행감에서 의원들은 부서별 성과상여금 등급, 공석인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대한 인사, 그리고 TF팀의 잦은 인사 이동, 직렬 불부합 인사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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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가평군의회의 자치행정과 행감에서 최원중 의원이 인사 관련 업무 등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2022.9.15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최원중 의원은 업무 성적 및 실적 등이 우수한 자에게 지급하는 성과상여금과 관련해 "지난해 6급 기준 최고 등급인 S등급을 기획감사담당관 3명, 자치행정과 2명, 건설과 2명, 관광과 1명 등 총 12명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읍·면 등의 부서는 3년간 한 건도 받지 못했다. 3년간 일부 부서에 대한 등급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형평성이 결여된 성과상여금의 지급 기준에 대해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해곤 과장은 "성과상여금 등급은 근평이나 업무 실적 등을 평가해 S등급은 승진명부 상위권의 주요부서 직원들이 대부분"이라며 "형평성을 고려해 등급을 분산시키는 등 최대한 불평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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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가평군의회의 자치행정과 행감에서 강민숙 의원이 인사 관련 업무 등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2022.9.15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이어 강민숙 의원은 현재 공석인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대해 '인사를 하지 않은 배경'을 따져 물었고 이 과장은 '조직 진단 후 조치할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TF팀의 잦은 인사와 직렬 불부합 인사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최원중 의원은 과거의 한 TF팀 사례를 들며 "음악 놀이터 신설 과정서 해당 TF팀장이 세 번이나 교체돼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지난 8월 단행된 인사의 직렬 불부합도 지적했다. 최 의원은 "과거 두 번이나 이 같은 인사로 인사위원장인 부군수 등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잘못된 절차로 인해 누군가는 이득을, 누군가는 불이익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적법 절차에 따른 인사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이 과장은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