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87호선(화도~운수) 도로확장 사업 장기 표류로 주민들이 반발(7월22일자 8면 보도=지방도 387호선 확장 장기표류… 집회 예고한 남양주시 화도·수동 이장협의회)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상반기 중 반드시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15일 남양주 화도읍 가곡체육공원에서 열린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현장방문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상반기 착공'은 검토 단계가 아닌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도지사, 남양주 방문 주민과 '약속'
지방도 387호선 '체증 해소' 기대
이날 김 지사의 현장 방문자리에는 김용완 화도이장협의회장과 박준희 수동면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과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지방도 387호선의 도로 확장(왕복 2차선→4차선) 사업에 대한 조기 추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용완 화도이장협의회장은 "화도수동 지역은 중첩 규제로 시민들이 많은 피해를 봐 왔다. 특히 지방도는 지역 발전을 저해시키는 주된 요소인 만큼 사업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그동안 당국과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는 도지사께서 화룡점정을 찍어 마무리를 해주셔야 할 때"라며 "내년 3월까지 보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시에서 보증에 나서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에 김 지사는 "금년 추경에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나머지는 내년 본예산에서 채울 계획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반드시 착공해 주민들의 숙원사항을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경기 북도 추진 등 북부지역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남양주시와 잘 협력해 최대한 공기를 단축시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