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가 늘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18일 인천경찰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65명 중 26명(40%)이 보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22명)와 비교하면 18%나 증가한 것이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도로 횡단 중 숨지는 사고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도에서 걷다가 사망하는 사고도 6건 발생했다.
인천경찰청은 가을철 차량과 보행자 이동량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19일부터 11월30일까지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추홀구 주안사거리 등 보행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4곳에 우회전 신호등을 시범 설치하고 관련 단속을 강화한다. 택시·버스와 이륜차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나는 곳에서도 신호 위반과 과속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