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해 내년 5월 행사를 치르는 성남시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슬로건을 공모한다.
성남시는 20일 "공모는 경기도 체육대회와 장애인 체육대회 2개 부문에서 진행하며 각 부문 최우수 작은 '제69회 경기도 체육대회'와 '제13회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의 슬로건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며 주제는 공통으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의 역동성과 스포츠정신, 경기도민의 화합과 축제 분위기 ▲민선 8기 성남시정 구호인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과 경기도정 구호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의 특성과 비전 등을 담으면 된다.
슬로건은 해당 주제를 20자 이내의 문장에 상징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시는 부문별 5건씩 모두 10건을 다음 달 중 선정해 시상식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해 '2022년 대회'에 도전했지만 쓴맛을 봤던 성남시는 지난해 8월 '2023년 개최지'로 선정되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유치에 성공했다.
성남시는 2023년도에는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2024년도에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성남시는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예산 규모를 자랑한다. 체육 관련 예산도 넉넉해 지난해의 경우 741억8천500여 만원에 달한다. 종합운동장 2개, 다목적체육관 4개, 축구장 7개, 수영장 20개, 빙상장 1개, 하키장 1개 등 모든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총 300여 개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 560여 개가 관내에 있고 의료시설도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성남시의료원 등 종합병원만도 6개소에 이르러 편의시설이나 선수단 지원에도 모자람이 없다. 시는 이를 토대로 최고의 대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