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9머큐리타이틀홀더스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김미현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김미현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김미현은 태미 그린, 베시 킹 등과 공동 26위에 랭크됐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3타에 불과해 얼마든지 추월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재미교포 펄 신은 버디를 4개나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 1언더파 71타로 첫 날 경기를 마쳐 낸시 로페스, 에밀리 클라인 등과 함께 공동 41위를 마크했다.

칙필A채리티선수권과 머틀비치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호주의 레이첼 헤더링턴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티나 배럿, 패티 리조와 공동선두를 형성, 3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웃코스(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2번홀에서 보기를 해 불안하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이븐파로 전반을 마친 김미현은 후반 들어 12번홀에서 두번째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내려갔고 잇따라 파를 세이브하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결국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