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86%가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상장기업(코스피·코스닥)의 월말 평균 권역별 시가총액 현황(1~7월)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2천430조9천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인천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4.7%(115조839억원) 수준으로 서울 43.9%(1천66조1천898억원), 경기 37.6%(915조1천315억원)와 차이가 컸다. 


서울 43.9·경기 37.6·인천 4.7% 順
상장기업 87개 중 코스피 25개 그쳐
벤처기업 투자금 5대광역시 중 최저


인천지역 코스피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91조9천383억원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4.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코스닥은 23조1천456억원으로 6.1%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955조9천51억원(45.5%), 코스닥은 110조2천847억원(29.2%)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784조7천589억원(38.2%), 코스닥은 130조3천726억원(34.5%)을 기록했다.

사실상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지만 인천의 경우 서울, 경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이다. 인천지역 상장기업은 87개로 이 중 코스피 상장사는 25개 수준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서울, 경기와 비교해 경제 격차가 크지만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투자나 인프라 확충 등 여러 분야에서 역차별을 겪고 있다"며 "이런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상장기업 시가총액 외에 벤처기업 투자금 비중도 전국 꼴찌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기업들이 투자받은 총 금액은 3조4천468억원으로, 이 중 인천 벤처기업들은 172억원의 투자를 받아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은 물론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 중 투자 유치 규모가 가장 작았다.

서울지역 벤처기업들이 2조35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내 전국 투자 규모의 59.1%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경기 기업들이 7천372억원의 투자를 받아 21.4%를 기록했다. 대전 2천127억원(6.2%), 부산 634억원(1.8%), 울산 벤처기업들은 518억원(1.5%)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