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6·LA다저스)가 오는 16일 1이닝 11실점의 수모를 안겨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다시 한번 격돌한다.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 원정 2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박찬호는 이번 경기가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 될것으로 보고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최근 「홈런공장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박찬호가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또 다시 얻어맞는다면 올 시즌 전망이 크게 나빠진다.
반면 지난 4일 몬트리올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완벽한 투구가 되살아나 세인트루이스를 꺾을 경우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또 박찬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1이닝 만루홈런 2개의 대기록을 세우고 스타덤에 오른 페르난도 타티스와의 재대결은 미국 언론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어 이날 경기에서 부담감을 털어내는 것이 요긴하다.
타티스는 박찬호에게 만루홈런 2개를 뽑아낸 뒤 타격감각이 절정에 이르러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선두(11개)에 올라있다.
4번타자 타티스 앞 타순에 배치된 마크 맥과이어와 5번타자로 나서는 레이 랭포드도 박찬호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온 강타자들이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번 경기 때 부상으로 결장했던 랭포드는 지난해까지 「천적」으로 불릴만큼 박찬호의 공을 잘 받아쳐 맥과이어_타티스_랭포드로 이어지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한치의 방심도 허용할 수 없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매니 아이바(25)가 중간계투에서 잠깐 선발로 올라온 신참인데다 방어율도 5.40으로 신통치 않아 박찬호가 대량실점만 피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연합뉴스
박찬호 16일 선발출전
입력 199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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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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