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6일. 인천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달리기 시작한 인천지하철 1호선은 어느덧 23년의 역사를 지닌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소중한 인천시민의 발이 되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올해는 공사 창립 이래 각종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한 해이다.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기관, 고객만족도 1위, 철도안전관리수준평가 1위, 감사기구평가 A등급 등을 달성했다. 특히 고객만족도 1위는 서비스 분야에서 거둔 최고의 성과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소중한 시민의 발로 정착
'고객만족도 1위' 서비스 분야 최고의 성과
현재의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운영기관인 인천지하철공사를 모태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운행을 시작하였고, 2011년 (구)인천교통공사와 통합하며 사명을 인천교통공사로 개정하였다. 통합 이후 육상교통 분야인 BRT, GRT, 시내버스, 장애인콜택시, 교통연수원 등을 운영하며 명실상부한 종합교통 운영기관으로 변모하였고 2016년 7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2019년 10월 월미바다열차 개통, 2021년 5월 서울 7호선 석남연장구간 개통, 2021년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주)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서울 7호선의 인천·부천 구간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교통기관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공사의 비전처럼 '행복하고 안전한 세상, 함께하는 인천교통공사'에 걸맞게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교통공사로 거듭난 것에 필자도 뿌듯함을 느낀다.
인천교통공사는 올해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의미함)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공사가 추진했던 에너지 절약, 사회적 가치, 인권 경영 등을 포괄하는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짜는 역할을 맡을 'ESG전략팀'을 신설했다. 경영 목표를 '안전 우선, 고객 행복, 지속 성장, 동반 상생'으로 삼은 것도 ESG 경영을 위한 것이다. 더불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노후화된 엘리베이터 등 승강설비도 오는 2026년까지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장애인콜택시도 지속 증차를 통하여 오는 2025년까지 총 253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 고객의 쾌적함을 위하여 지하터널 본선 환기설비개선 등으로 공기 질 개선 관리시스템 사업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증차사업 및 20년 이상 된 1호선 노후 전동차와 전력, 궤도, 신호, 통신, 기계설비의 낡은 시설 개량에 박차를 가하여 앞으로도 종합교통기관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동반상생 등 올해 ESG경영 원년 삼아
노후 전동차·설비 교체… 2호선 증차 최선
개통 23년 만에 찾아온 '꿀단지'를 보며 개통 당시부터 인천교통공사의 가족으로 지내오며 힘들고 기뻤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항상 고객서비스의 최일선에 서서 인천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때로는 감당키 어려운 따스한 격려와 때로는 눈물이 쏙 빠질 만큼 따끔한 질책을 받으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순간이 지금의 나를 비롯한 인천을 대표하는 교통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애정이 가득 담긴 '꿀단지'를 들고 인천교통공사를 찾아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을 위해 더욱 봉사하는 마음으로 근무할 것을 다짐해 본다.
/서봉주 인천교통공사 1호선역무사업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