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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내달 한달동안 소·염소 등 3만1천여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제1종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 예방을 위해 팔을 걷었다.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척추동물 포유강) 가축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파력이 매우 강한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파주에서는 2010년, 2011년 두 차례 구제역이 발생해 많은 농가가 피해를 봤다.

이에 파주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관내 소·염소 등 532 사육농가 3만1천645마리를 대상으로 10월 한 달 동안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 등 소규모 농가는 시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무료 배부하고, 소 50두 이상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파주연천축협을 통해 직접 구입할 경우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특히 백신 접종 누락을 막기 위해 공·개업 수의사 9명이 직접 접종에 참여하며 일제접종 4주 이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항체검사를 통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또 검사결과 항체 양성률 기준치(소 80%, 염소 60%)에 미달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최고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약품 우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행정벌칙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종래 시 동물자원과장은 "구제역 차단방역은 농가의 자율적 소독과 예방접종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일제접종 기간 내 모든 농가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