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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탑동 일대 사업부지. /경인일보DB

서수원에 상대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적은 R&D(연구개발) 센터 유치(7월29일자 7면 보도=[클릭 핫이슈] 수원 기업유치 정책 명암)를 넘어 제조공장 신설까지 가능한 기업 유치를 이끌어 낼 첨단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 노후 공업지역 개발에 따라 발생할 공장 물량이 서수원에 재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유치 전략 발표회'에서 "탑동 개발에 맞춰 공장총량제 물량을 확보해 희망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탑동지구 첨단지식산업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연계시켜 제조공장 신설 등까지 가능한 별도 부지를 마련해 향후 유치 기업들이 터를 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원도시공사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탑동지구 개발사업지(권선구 탑동 540-75번지 일원 26만7천400㎡)에는 R&D 센터와 같은 연구시설이나 기업 사무실 이외에는 새로 들어설 수 없다. 정부가 수도권의 공장 신설·증축 등을 제한하는 공장총량제 탓에 수원지역 내 공장 신설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공장총량 내에서 재배치는 가능하다. 공장용지 개발로 인해 용도가 변경되는 면적만큼 다른 위치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인근 노후 공업지역
개발따라 재배치물량 발생할듯
市 '탑동지구' 연계·유치 구상

현재 수원에서 공업지역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 매탄동과 원천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이다.

도심지 공업지역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 1월 시행된 도시공업지역법에 따라 시가 해당 지역을 포함한 관내 모든 공업지역 2.856㎢(산업단지 제외)를 대상으로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그 방향에 맞춰 민간이 공장 이외 주택건설 등까지 포함한 개발을 제안할 수 있다. 용역은 내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고려해 지난 4월 해당 노후 공업지역 일대 131만9천여㎡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중 41만여㎡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을 원하는 일부 토지주와 기업 대표들은 수년 전부터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제 막 용역을 시작한 단계라 공장 물량이 얼마나 어디로 재배치될지, 어떤 방향의 계획이 세워질지 알 수 없다"면서도 "노후 공업지역의 체계적 관리와 개발 필요성 등까지 포함한 의견을 모을 협의체를 다음 달까지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