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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용인체육관에서 '제4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2 용인' 탁구 종목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2.9.2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23일 용인체육관에는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관중석에 함께 모여 소속 지자체 선수들을 열렬하게 응원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경기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하나가 되는 '제4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2 용인' 탁구 종목 경기가 열린 용인체육관에는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이 함께 어울리며 경기에 열중했다.

지자체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임하는 이들에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날만큼은 휠체어에 앉아 경기를 치르는 이들과 일반인들이 탁구라는 스포츠 종목으로 하나가 됐다.

수원시를 대표해 경기에 참가한 이광용(51)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많지 않다"며 "이런 대회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부천시를 대표해 경기에 나선 문준호(34)씨 역시 "평소 장애인분들을 탁구장에서 보기 힘든데 이런 기회를 통해 얼굴을 보고 같이 응원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019년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참여하는 체육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게이트볼, 배드민턴, 탁구, 파크골프, 볼링 등 5개 종목에서 1천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4일 열리는 탁구 단체전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러 대회의 의미를 더한다.

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묶는 제4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는 24일까지 용인시 일원에서 계속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