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고 2학년 이혜빈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경기도 소속 고등부 선수로는 첫 다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유도 경기에서 이혜빈은 여고부 개인전 78㎏ 이상급과 무제한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경기도의 전국체전 유도 23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날 여고부 개인전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경남체고 김하영에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한 이혜빈은 여고부 개인전 무제한급에서도 충북체고 이세은을 한판승으로 꺾으며 전국체전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여고부 78㎏이상·무제한급 정상
"국가대표로 올림픽 무대 도전"
이혜빈은 인터뷰에서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경민고 코치님들이 정신력 관리를 잘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혜빈은 26일 고등부 단체전에도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고등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혜빈은 올해 고등부 단체전에서 경기도에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고등부 단체전까지 우승해 3관왕을 하고 싶다"며 "작년 전국체전에서 3등을 했지만, 이번에는 1등을 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혜빈은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무대를 꼭 밟아보고 싶다"고 유도 선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