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저를 키워주고
품어준 정치적 고향입니다
품어준 정치적 고향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지역화폐 등 경기도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26일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민께서 키워준 저 이재명이 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제 1야당 당대표를 맡아 경기도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며 "경기도에서 실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책임질 기회를 도민께서 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이루지 못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민선7기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는 지난해 제 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 경기도지사로는 처음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5일 도청 구청사에서 지사직을 사퇴한 이후 11개월여만에 새로 이사한 신청사로 처음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정이 매우 어렵고 난맥상을 보인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대한민국 민생위기로 국민들 삶을 옥죄고 있지만, 경기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휘 아래 매우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며 "우리가 약속했던 신도시 특별법 제정, GTX 조기 추진, 특히 경기도 남북부 불균형 해소 위한 균형발전 정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가 내년도 본예산에서 전액삭감한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에서 시작된 지역화폐가 좌초위기에 놓였다. 소액의 예산으로 고효율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원내대표를 포함해 원내에서 확실히 막아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한 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도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회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지역화폐 사용이 가장 활발한 곳이라 지역 소상공인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이 대표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안보, 민생, 경제, 지역불균형 등 대한민국 축소판이다. 대한민국이 위기인가를 확인하려면 경기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며 "지역경제 위기에 가장 크게 직면한 곳이 경기도다.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기남부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도 전액 삭감됐는데, 이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인 만큼 국비사업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공지영·명종원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