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부 공모서 탈락
올해 선정되면 180억 지원받아
탈락 시 전액 시비로 추진 검토
성남시가 500억여 원을 투입해 산성대로를 따라 모여있는 전통시장 등 4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재추진한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산성대로 상권활성화와 관련한 특화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신청서를 냈다. 시는 지난해 관련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어 이번이 재도전이다.
'산성대로 상권활성화 도시재생'은 지하철 8호선 및 산성대로를 따라 원도심인 신흥동·성남동·중앙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성호시장·성남중앙지하상가·신흥로데오거리·신흥종합상가를 되살리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521억원을 투입하며 융복합지원센터 신축·환경개선·통합축제·스마트 문화거리 및 주차장 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 총 사업비 중 180억원은 공모에 따른 국·도비 지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산성대로 도시재생을 추진했지만 국토부 공모에 탈락하면서 진행하지 못했다. 올해는 선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만약 탈락할 경우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중심시가지형으로 공모했는데 올해는 국토부 가이드라인이 바뀌면서 지역의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특화재생사업에 신청했다"며 "산성대로를 따라 같은 구역 안에 4개 상권이 있는 특성에 맞춰 '공존 통합브랜드'를 중심에 두고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 아래 4개 분야, 10개의 전략 사업을 계획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다음 달 4일 시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주민공청회를 연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