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네를 'V'자 형태로 쪼개 진행 중인 재개발로 인한 각종 피해를 호소(9월22일자 8면 보도=V자 재개발로 쪼개진 성남 산성동 '고립된 5천 주민들' 각종 피해 호소)하고 있는 성남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 비개발지역 주민들이 대책수립 전까지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7일 성남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성남시와 재개발조합은 산성동 비재개발구역 5천명 주민의 고통과 피해에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한 동네인 산성동은 현재 지하철역과 위례·수정구 중심지역 등 외부로 통하는 도로와 접한 재개발지역과 야산의 단대공원을 배후로 둔 비개발지역으로 쪼개져 있다. 전체의 5분의4가량인 개발지역(15만2천797㎡)이 2차선이 채 안 되는 길을 사이에 두고 'V'자 형태로 2천가구 5천여 주민들이 사는 비개발지역을 포위한 형국이다.
지난 5월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 중으로 대부분의 통행로가 폐쇄된 데다 방송, 통신, 인터넷, 수도, 전기 등이 수시로 끊기고 소음·분진 등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상당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집회에는 '학생학습권 침해, 주민안전권 침해 공사중단', '주민피해 눈감고 있는 성남시는 각성하라', '신상진 시장님 우리도 시민입니다. 산성동 재개발 공사중단', 'GS, SK, 대우건설은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등의 팻말이 등장했으며 특히 학부모들이 목소리가 컸다.
주민들은 27일 성남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성남시와 재개발조합은 산성동 비재개발구역 5천명 주민의 고통과 피해에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한 동네인 산성동은 현재 지하철역과 위례·수정구 중심지역 등 외부로 통하는 도로와 접한 재개발지역과 야산의 단대공원을 배후로 둔 비개발지역으로 쪼개져 있다. 전체의 5분의4가량인 개발지역(15만2천797㎡)이 2차선이 채 안 되는 길을 사이에 두고 'V'자 형태로 2천가구 5천여 주민들이 사는 비개발지역을 포위한 형국이다.
지난 5월부터 철거 공사가 진행 중으로 대부분의 통행로가 폐쇄된 데다 방송, 통신, 인터넷, 수도, 전기 등이 수시로 끊기고 소음·분진 등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상당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집회에는 '학생학습권 침해, 주민안전권 침해 공사중단', '주민피해 눈감고 있는 성남시는 각성하라', '신상진 시장님 우리도 시민입니다. 산성동 재개발 공사중단', 'GS, SK, 대우건설은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등의 팻말이 등장했으며 특히 학부모들이 목소리가 컸다.
주민들 산성동 V자 개발로 고통·피해 호소
인근 지역 학교 학부모회 관계자들도 참석
아이들 안전·학습권 보장 촉구도 이어져
산성동 지역 북초등학교·단대초등학교 창성중학교 뿐만 아니라 인근의 상원중학교·양지초등학교·성남여자고등학교·중부초등학교·성남서중학교 학부모회 회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아무런 대책없이 공사가 진행되면서 통행로 폐쇄, 소음, 미세먼지, 인터넷 중단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 건강·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선 대책·후 공사'를 요구했다.
산성3어린이집 학부모의 경우는 "재개발 공사 이후 알레르기와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 가는 길은 더 험난하다. 4살 아이 손 잡고 오고 가는 내내 예민해지고 화가 난다. 민원 넣고 전화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한 어르신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녀딸이 오후 10시 넘어 들어 온다. 파출소마저 이전한다고 하니 무엇보다 걱정"이라고 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세입자들도 다 나가겠다고 한다. 시장님은 좋은 건물에서 일하니까 좋으시겠지만 우리는 정말로 못 살겠다"고 하소연했다.
산성동 비개발지역 안전대책위원회 안창영 위원장은 "예를 들어 지금 건물 잔해가 가득 쌓여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 해 비산먼지가 바람에 날려 주민들의 코와 입으로 들어간다. 본 공사까지 앞으로 4~5년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며 "성남시는 재개발조합의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의 딱 절반만이라도 주민들이 최소한의 안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인근 지역 학교 학부모회 관계자들도 참석
아이들 안전·학습권 보장 촉구도 이어져
산성동 지역 북초등학교·단대초등학교 창성중학교 뿐만 아니라 인근의 상원중학교·양지초등학교·성남여자고등학교·중부초등학교·성남서중학교 학부모회 회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아무런 대책없이 공사가 진행되면서 통행로 폐쇄, 소음, 미세먼지, 인터넷 중단 등으로 아이들의 안전, 건강·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선 대책·후 공사'를 요구했다.
산성3어린이집 학부모의 경우는 "재개발 공사 이후 알레르기와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 가는 길은 더 험난하다. 4살 아이 손 잡고 오고 가는 내내 예민해지고 화가 난다. 민원 넣고 전화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 한 어르신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녀딸이 오후 10시 넘어 들어 온다. 파출소마저 이전한다고 하니 무엇보다 걱정"이라고 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세입자들도 다 나가겠다고 한다. 시장님은 좋은 건물에서 일하니까 좋으시겠지만 우리는 정말로 못 살겠다"고 하소연했다.
산성동 비개발지역 안전대책위원회 안창영 위원장은 "예를 들어 지금 건물 잔해가 가득 쌓여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 해 비산먼지가 바람에 날려 주민들의 코와 입으로 들어간다. 본 공사까지 앞으로 4~5년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며 "성남시는 재개발조합의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의 딱 절반만이라도 주민들이 최소한의 안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