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록달록 제각각 구겨진 모습이 언뜻 보면 근사한 현대 미술품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예술작품이 아니라 우리가 먹고 버린 각종 음료수 캔들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인천시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입니다. 코로나 19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3배가량 많은 일회용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최근들어 반입량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양의 재활용품들이 이곳으로 모입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폐지와 스티로폼, 유리병, 캔 등이 이곳 집하장에서 작업자의 세심한 분류작업을 거쳐 자원으로 재탄생합니다.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생활하면서 쓰레기를 더 세심하게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