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부터 기업유치 등 1호 공약을 이행한 이재준 수원시장(7월1일자 6면 보도=취임 첫날 '투자 유치'… 1호 공약 챙긴 이재준 수원시장)이 시민 의견으로 지역 갈등 사안을 풀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시민 공론화로 얻어 낸 영통소각장(수원시자원회수시설)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으며 앞으로도 지역 주요 현안을 '시민 목소리를 담은 갈등관리 방안'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 간담회서 발표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 추진할 것
이 시장은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원회수시설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선거 기간, 갈등 발생 사안을 회피하지 않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최근 공론화 토론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받들어 자원회수시설을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각장 시설)적정한 입지를 선정하고 기존 시설 주변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전부지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위해 광역소각장 설치에 대해서도 인근 도시와 실무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소각장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공언했다. 이 시장은 "그간 희생해 온 불편함이 해소되도록 주변 지역 지원에 있어서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와 시민이 함께 이야기하고 신뢰를 쌓을 때 갈등 사안이 해결될 수 있다"며 향후 지속해서 추진할 '민선 8기 갈등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부서 간 떠넘기기 없는 '혁신통합 민원실' 설치', '불편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 '다수 이해관계 얽힌 사안을 위한 공론화'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갈등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는 게 현명하지만 이미 발생한 갈등에 대해선 투병하게 정보를 공개해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