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주차장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8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63만1천499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68만2천587명의 92% 수준이다. 특히 올해 8월은 10만7천872명이 터미널을 이용해 전년도 같은 달보다 29% 늘어나는 등 여객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부두 내 일부 공간을 임시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주차공간 부족, 주차비 정산 등에 따른 혼잡 등으로 여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6월까지 주차 시설·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입·출차 차량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사전정산제도를 포함한 주차관제 무인화 시스템을 12월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주차 공간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12월부터 홈페이지·모바일·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주차현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터미널의 주차공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조성한 임시활용 주차장을 유지하고, 제주행 여객터미널 탁송장 유휴시설을 활용한 주차면을 신설한다. 또 기존 주차장 주차면수 재구획을 통해 전체 주차면수를 738면에서 1천면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성철 여객사업부장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시설 개선이 이뤄지면 이용자의 주차 편의성 등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