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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4일 대학 총장실에서 '고등교육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이길여 가천대 총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2022.10.4 /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백상엽)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0억여 원을 지원받아 실무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에 나섰다.

가천대학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4일 가천대 총장실에서 '고등교육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단순 코딩기술만 갖춘 인력이 아닌 소프트웨어 이론과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받은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이 부트캠프형(boot camp)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 내에 개설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과학기술정부통신부가 신설한 '캠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3년 6개월간 총 52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협약에 따라 가천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및 협력사와 함께 이번 9월 학기를 시작으로 매 학기 390명을 모집해 학기 중 현장미러형 프로젝트 3과목과 방학 중 기업이 제시하는 풀타임 실무프로젝트를 합쳐 총 656시간의 교육과정을 운
영한다.

고등교육혁신 플랫폼 구축 맞손
학부내 아카데미, 정부 52억 지원

복수·부전공생 및 타교 졸업생들을 위해 300시간의 보충교육과정도 진행하며 강사진은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과 경력 10년 이상의 참여기업 전문가들이 맡는다. 학생들에게는 교육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디케이테크인, 엑슨투 등 카카오공동체협력사와의 채용 연계 인턴십이 제공된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아카데미 개설은 소프트웨어 인재부족과 기업과 대학 간 미스매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집중프로젝트교육으로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도출이 가능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백상엽 대표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학교의 '학생 성공을 위한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는 비전에 동참해 대학 내 다양한 혁신을 함께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역량있는 AI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교육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