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장비 글로벌 기업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제조·연구시설을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인천시청에서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인천 송도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싸토리우스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부지 2만4천434㎡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일회용백(세포·바이러스 등을 배양하는 일회용 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한 물질),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와 관련 제품·장비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60여 곳에서 생산시설과 연구소, 영업 등을 위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싸토리우스' 3억 달러 투자 건립
독일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기업
2024년까지 '빅3' 집결 효과 기대
현재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글로벌 기업인 머크, 생고뱅, 써모피셔 등이 송도에 투자하고 있으며, 싸토리우스까지 생산시설 건립을 확정하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연구소 등의 착공도 예정돼 있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로서 인천 송도의 위상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송도 7공구 3만400㎡ 부지에 2천662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3천㎡ 규모의 본사와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바이오 기업 '빅3'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가 모두 송도에 집결하게 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구축의 최적지"라며 "송도가 바이오 의약품 생산뿐만 아니라 관련 원부자재 산업에서도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