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최종 우승팀의 영예를 두고 연천 미라클과 성남 맥파이스가 치열한 막판 경쟁을 앞두고 있다.
5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천은 파주 챌린저스를 11-5로 대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연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초반 기세는 파주가 먼저 올렸다. 2회말 파주는 이찬우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내며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연천의 반격은 무서웠다. 5회초 공격에서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연천은 이승우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더 내며 5-2로 역전에 성공했다.
파주는 6회말 2점을 더 내며 한 점 차이로 연천을 턱 밑까지 따라붙었지만, 연천이 7회와 8회를 합쳐 6점을 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파주 꺾고 2연승 결승전 진출
11일부터 5전 3선승제로 대결
연천은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인 끝에 파주 공격을 5점으로 묶고 승리를 챙겼다.
반면 파주는 선발 투수로 나선 김민우가 4와3분의1이닝 동안 4점을 내줬고 세 번째 투수로 나온 김동현도 1이닝을 던지며 4실점 하며 연천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연천은 이미 지난 4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파주에 5-4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였다. 그에 더해 파주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승리를 취하면서 최종 우승컵의 주인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연천은 오는 11일부터 올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성남 맥파이스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