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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2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인천시체육회 소프트볼 선수단. /인천시체육회 제공

'준비는 끝났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릴 이번 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대회다.

올해 인천 선수들이 출전한 각 종목별 전국대회 전적을 토대로 했을 때, 전국 정상권에 있는 종목은 소프트볼, 자전거, 롤러, 요트 등이다. 우승 전력을 갖춘 팀과 선수가 메달을 획득해줘야 인천 선수단이 목표로 한 종합 8위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소프트볼·자전거 등 전국 최상
요트 이나경·김지훈, 금 도전

소프트볼 여일반부에 출전하는 인천시체육회팀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차지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6월과 7월에 각각 열린 평화통일배와 회장기 대회에서 연거푸 정상에 올랐다. 이후 3개월 동안 전국체전에 대비한 인천시체육회팀은 자타 공히 이번 대회 금메달을 확신하고 있다.

자전거 종목에선 인천체고 선수들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고부에서 인천체고팀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5차례 종합 우승, 1차례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예에게 스프린트와 경륜 등 개인종목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고부에선 김근우에게 스프린트, 1㎞ 독주, 경륜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김근우는 지난달에 열린 문체부장관기 대회와 인천시장배 대회 1㎞ 독주 경기에서 연이어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롤러에선 올해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된 원종우와 박민채(이상 학익고), 남지민(인천생활과학고)에게 기대를 건다. 남고부의 원종우, 박민채는 개인 종목과 함께 같은 학교 동료인 최성빈, 권수혁과 함께 단체전(계주 3천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여고부의 남지민은 1만m 종목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요트 종목에선 인천시체육회 선수들이 출전할 일반부의 470혼성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470급이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남녀 혼성 종목으로 바뀌면서 470혼성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처음 진행된다.

인천시체육회는 바뀐 종목에 대비해 올해 이나경을 영입했다. 이나경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제 420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복귀해 이번 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이나경과 호흡을 맞출 김지훈은 코로나19 이전인 제100회 전국체전까지 요트 남일반부에서 6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이 밖에 레슬링 남고부 크레코로만형 51㎏의 곽효민(인천체고)과 육상 여고부 200m와 400m의 신현진(인일여고) 등도 이번 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