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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운정테크노밸리 우선 협상대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을 선정했다.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민간사업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했으나 지침서 위반 등으로 전원 탈락하고 올해 6월 3차 공모를 실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3차 공모에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등 2곳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민간사업 제안자 간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공모 및 평가를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노력했다.

시는 최근 평가위원회를 열고 2개의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사업제안서에서 개발 콘셉트의 창의성 및 실현 가능성, 재원조달능력, 공공 기여방안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문화복합시설용지, 기업지원센터용지,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환원계획을 롯데건설 컨소시엄보다 많게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말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산업단지 조성사업 승인을 거쳐 2026년 말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연다산동 일원 47만3천㎡)은 민관 합동개발방식으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민간예상이익에 대한 공공사업환원 비율을 적용, 사업 후 발생하는 민간의 개발이익은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공공환수하게 된다.

최정석 파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해 2026년 말까지 산단 조성사업을 완료하겠다"며 "경기 남부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을 유치해 수도권 북부지역의 첨단산업 핵심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