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종목에서 안산공고 박혜정의 경쟁자는 없었다.
8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고부 역도 87㎏급 이상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24㎏, 용상 161㎏, 합계 285㎏에 성공하며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부터 115㎏을 신청해 타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하보미(경북체고)가 인상 1차 시기에서 성공한 90㎏을 훌쩍 넘어서는 무게였다.
8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고부 역도 87㎏급 이상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24㎏, 용상 161㎏, 합계 285㎏에 성공하며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부터 115㎏을 신청해 타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하보미(경북체고)가 인상 1차 시기에서 성공한 90㎏을 훌쩍 넘어서는 무게였다.
힘찬 소리를 지르며 경기장에 등장한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를 가볍게 성공했고 인상 2차 시기에도 121㎏도 무난하게 바벨을 들어올렸다. 3차 시기 124㎏도 성공한 박혜정은 바벨을 들어올린 후 포효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에서는 인상에서 124㎏을 들어올린 바 있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57㎏에 도전한 박혜정은 가볍게 바벨을 들어올렸고 2차 시기에서 161㎏도 무난히 성공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시기에서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용상 신기록인 166㎏을 뛰어넘는 167㎏, 새로운 기록에 도전했다. 박혜정의 "해보자"는 기합에 장내 모든 관중들이 응원을 보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박혜정의 어깨에서 한국 여자역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