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X스페인@=연합)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99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일 새벽 스페인 팔마 발레아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배구 예선 B조 마지막 5차전에서 호주를 3_1로 꺾어 폴란드와 함께 4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차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예선 5경기에서 6세트를 내준 반면 폴란드는 5세트를 잃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전에서 단 1세트도 내주지고 않고 5전 전승한 D조 1위 러시아와 9일 밤 7시 준준결승에서 만나게 돼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최대고비를 맞았다.

러시아는 주전 5명이 모두 2m가 넘는 장신팀으로 세터의 볼배급과 조직력이 뛰어나 사실상 국가대표 1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1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막혀 2세트를 내준뒤 접전끝에 3세트를 얻은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주포 장병철(삼성화재)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테니스에서는 여자 복식의 김은하(한체대)_최진영(명지대)조가 우크라이나의 쿠발추크_소메네츠조를 2_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고 혼합복식의 김동현(건국대)_김은하조도 영국의 로데스_제플스조 2_1로 제압,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자 수영 자유형 4백m에서 김방현(플로리다대)은 4분00초15로 9위에 그쳤고 이상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남자 농구는 예선 B조 4차전에서 그리스에 88_98로 패해 1승3패로 준준결승 진출이 불가능하게 됐고 여자 농구도 예선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뒷심 부족으로 멕시코에 49_51로 아깝게 져 예선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