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발견으로 천체물리학의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천년에 들어와서는 '놀라울 정도로 별일이 없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도약을 앞둔 일시적인 공백 상태일까. 신간 '마지막 지평선'은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와 불완전하지만 새로운 우주, 우리 지식의 한계를 성찰한다.
정적인 우주 모형에서 동적인 우주 모형이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라면, 새로운 우주의 모습으로서 우주를 구성하는 미지의 물질 등 천체물리학계에서 풀리지 않는 논점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난관과 영구적 한계를 다루면서 천체물리학의 주소를 짚어내고 있다.
천체물리학이 고도화되면서 대중이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 책은 현대 우주론과 천체물리학 담론의 최전선을 다루면서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해 교수와 교사, 학생, 기자 등 수천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읽고 직접 투표해 결정되는 이탈리아 최고의 저작물을 꼽는 제6회 아시모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